춘계 대학축구연맹전 준결승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반 9분 연세대가 선제 골을 넣은 뒤부터 20분 넘게 황당한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연세대 선수들은 자기 진영에서 계속 공을 돌리고 경기대 선수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노골적으로 서서 쉬고 리프팅 연습까지 하는 선수도 보였습니다.
경기 감독관의 지적이 있고 나서야 정상적인 경기가 진행됐는데요.
연세대 측은 1대 0으로 앞선 상황이라 이대로 끝나면 결승에 오르니 공을 돌렸다고 말했고, 경기대는 강팀인 연세대가 앞으로 나오지 않아서 전략적으로 대응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대학축구의 씁쓸하고 서글픈 현실은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경기 영상:iTOP21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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