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작은 위험도 간과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이 마련한 대책은 크게 △학교 내외 시설 안전 점검 △심리·생활 안전 교육 강화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구 관내 전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CCTV, 출입통제 시스템, 외부인 출입 관리 실태에 대한 긴급 점검이 즉시 실시된다. 특히 학교 주변의 통학로, 빈 건물, 사각지대 등도 지자체와 협조해 안전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과 위기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강화된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마다 전담 상담교사를 확대 배치하고, 학생 대상 생존 수업과 위기 대응 훈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24시간 대응 가능한 신고 체계도 포함됐다. 교육청은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 신고 모바일 앱과 학부모 알림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생·교직원 대상 대응 매뉴얼도 배포할 예정이다.

강 교육감은 “이번 조치는 단발성 대응이 아닌, 학생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