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구속 취소로 52일 만에 관저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저녁 6시 20분쯤 관저에 도착한 후 반려견들을 안아주고, 김건희 여사, 정진석 비서실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과 함께 김치찌개로 저녁 식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건강은 이상이 없다.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며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것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성경을 열심히 읽었고, 과거 교도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녁 식사 후 반려견들과 함께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오후에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회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관저 앞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환호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광화문에서 해 오던 일요 예배를 내일 한남동 관저 앞으로 옮긴다고 예고해 관저 일대 경비가 다시 삼엄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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