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엠폭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두 명의 환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두 명의 환자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는 지역 사회 감염 사례로 보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평정 기자! 국내 엠폭스 환자가 8명으로 늘었군요? [기자] 네, 질병관리청은 엠폭스 7번째와 8번째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환자 모두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첫 증상 발생 전 3주일 안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7번째 환자는 지난 10일에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한 뒤 보건소에서 확진됐습니다. 8번째 환자는 지난 11일 오한과 피부병변으로 보건소에 스스로 신고한 뒤 확진됐습니다. 두 환자는 격리 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현재 양호한 상태입니다. 두 환자의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22일 엠폭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8명이 감염됐습니다. 지난 3월 13일 5번째 확진 사례까지는 모두 해외유입 또는 관련 환자였지만, 6번째부터 8번째까지는 국내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7일 확진된 국내 6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36명으로 의심증상을 보인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접촉자 가운데 고위험 접촉자 3명과 중위험 접촉자 23명에 대해 노출 후 예방접종 의향을 확인한 결과 아직 접종한 사례는 없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엠폭스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엠폭스는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다며,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외여행력이 확인되지 않아도 엠폭스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엠폭스 #전염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