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사가 필리핀 이주 노동자에게 아버지 장례에 참석할 비용을 내주고 8개월 만에 돌려받은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충남 아산 소재 병원의 한 의사가 SNS에 필리핀 이주 노동자 A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 퇴원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접했지만 필리핀으로 돌아갈 비용이 없었습니다.
당시 이 의사는 막막해하던 A 씨에게 퇴원비를 받지 않고 선뜻 100만 원을 건넸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18일 A 씨가 병원을 다시 찾아와서 100만 원이 든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아버지 장례 잘 치렀다. 감사하다"고 적힌 이 편지와 함께였습니다.
의사는 A 씨가 잊지 않고 8개월 만에 돈을 갚으러 왔다는 걸 알고 울컥했다고 밝혔는데요.
누리꾼들은 '선한 마음은 통한다', '한 사람에게 살아가는 힘을 줬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박현서 현대병원 병원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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