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부터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또 다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도로를 포함해 곳곳에 빙판길이 우려되는 만큼 조심하셔야 겠는데요. 곳곳에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인천터미널역 앞에 나와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인도와 골목 곳곳에 눈이 쌓인 모습 보이실 텐데요.
굵은 눈발이 계속되면서 도로 위 정체가 이어지고 있고,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눈길에 미끄러질까 종종걸음으로 발걸음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도권에는 오늘 하루 3~8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많은 곳에는 10cm 이상의 눈이 쌓일 전망입니다.
오늘(12일) 새벽 3시 40분 백령도를 시작으로, 오전 5시에는 경기 북부 지역인 파주와 인천 강화에, 오전 6시에는 경기 김포시와 연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7시에는 제가 있는 이곳을 포함한 인천 전역과 경기 시흥과 안산에도 추가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이곳은 조금 전까지 거센 눈발이 날렸지만 지금은 소강상태인데요.
하지만 도로 노면 곳곳이 습기를 머금고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눈이 오면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 곳곳에서 영하의 날씨가 예보되고 있는 만큼 빙판길에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새벽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통영방향 서상부근에서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또 청주영덕간 고속도로 청주방향에서도 1톤 화물차가 청주분기점부근 갓길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다며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운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와 중부지방에 대설 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오전 7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현재 수도권 곳곳에 내리고 있는 눈과 비는 오후 들어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터미널역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